보건사랑 2

28년만의 등교(주후 2013년 3월 30일)

지난 3월 30일은 평범했던 그날이, 나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학교를 졸업한 지 28년만에 학교에 가는 설레임을 주는 날이 되었다. 학교 다닐 때는 주일만 제외하고 거의 매일아침 차 시간에 맞추느라, 먹던 밥도 제대로 못 다 먹고, 가쁜 숨을 내몰아쉬며, 차 타는 장소에 나와 차를 기다려, 차가 와 기사아저씨의 도움 속에 승차해서 자리를 잡아, 학교로 향한다. 차 안에서의 풍경도 가지 가지다. 일찍 일어나서 피곤에 못 이겨 눈을 붙이는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반갑다고 포웅하는 정겨운 모습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하면, 미리 나오셔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안고, 업고, 손 잡고 교실로 데리고 가시는, 우리의 선생님들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바쁜 생활에 ..

3월 29일, 오늘은(주후 2014년 3월 29일)

* 3월 29일, 오늘은 * 2014년 3월 29일 오늘은, 나이가 많든 적든 세월과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학교(보건학교) 출신들은 1년에 한번씩 모교인 보건학교에 모여, 스승님들의 은혜를 기억, 감사하며, 선.후배, 친구들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총동창회가 열리는 날이다. 비가 부슬 부슬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동을 타고(이건 모험이었다.) 반월당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학교로 향했다. 학교 부근의 밤고개역에 내려 전동으로 학교까지 15분, *하나님*의 은혜로 비가 그쳐서 아무 어려움 없이 학교 정문에 도착, 학교로 달렸다. 졸업한 지 30년이 다 되었지만, 모교에만 가면 어머니 품에 안긴 것 같이 편안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스승님들도 한분을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