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창회를 마치고 다시 1년이란 시간이 흘러 맞이한 동창회가 열리는 날을 맞아, 나는 싱그런 푸르름을 맛보기 위해 전동차로 학교로 향했다.
*과연 우리 친구들, 선.후배님들이 어떤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신나게 학교로 향해 달려 정문에 들어서자 그리움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들이 물밋듯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교장선생님께서 환한 미소로, 모교를 찾은 사랑스런 제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나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역사관으로 가서 사무선생님의 도움으로 스마트 폰에 존경하는 스승님들의 사진과 그 외의 사진들을 담은 다음, 로비에서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데, 사랑스런 후배 *영숙*이를 비롯해 그리운 친구들과 선배님들, 후배들이 몰려들어, 조용하던 학교가 떠들썩해지기 시작하였는데 그러나 내가 가장 보고싶고 사랑하는 우리 8기 동기들이 보이지 않아 무척 속상해하고 있는데, 의리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동기인 *순석*이가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대화를 나누다가 강당으로 올라가, *선규 선배님*의 사회로 회의에 들어가 여러 안건을 처리하는 중에, 내년으로 다가온 개교 50주년 행사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논의하였다.
내년이면 우리학교가 벌써 개교 50주년, 반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체장애인의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성장했단 말인가? 정말 꿈만 같다.
**하나님*의 은혜와 및 보건학교가 없었다면, 장애입은 우리들이 살벌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우리학교의 소중함이 나의 가슴속에 절절히 스며들었다. 이런 감정이, 나 개인만의 감정은 결코 아닐 것이다.
개교 50주년 행사를 구체적으로 의논하기 위해, 다가오는 10월쯤에 임시총회로 다시 모이기로 약속하였다.
임시총회 때는, 더 많은 동문들(특히, 8기 동기들)이 참여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총회를 마치고, 식사와 체육대회를 준비하였다.
식당은 내일 학교행사를 위해 쓰지 못하고, 강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교제와 담소를 나누며, 우정을 확인하였다.
나는, 착한 *영숙*이의 도움으로 식사를 하면서, 우리들만의 우정을 확인하였다.
그렇게 정겨운 식사도 마치고, 체육대회에 들어가 우정과 함께 체력도 다졌다.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끈끈한 우정을 확인하는 가운데, 가을 임시총회 때는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마음 속에서, 정기총회는 막을 내렸다.
물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의 선생님들,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하신 선.후배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동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총회 부터는, 교가를 부르는 것도...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 마 라 나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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